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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 되는 요리

고구마 스틱 만들기! 바삭바삭 자꾸 손이 가는 고구마 스틱!

안녕하세요? 은하수입니다.


취미로 밭일을 하시는 아버지 덕에 집에 고구마가 많이 있는데, 고구마를 한동안 쪄서 먹기도 하고, 스프로 만들어 먹기도 하고, 그냥 우유랑 갈아서 후딱 마시기도 하고 여러 가지 방법으로 먹었습니다.

특히 고구마는 나트륨을 배출해 주는 역할을 하는데, 나트륨이 칼슘흡수를 방해한다니까, 성장기 어린이에게는 정말 필수 음식인 셈입니다. 거기에 더해 장운동까지 활발하게 해 주는 장점이 있어서 변비라도 생긴 아이라면 고구마를 잔뜩 먹여 주면 좋습니다. 









우유 한 잔과 먹으면 최고의 영양만점 간식입니다.







이렇게 어마어마한 크기의 고구마는 튀김으로 해 먹어야 제 맛입니다. 고구마가 겨울을 보냈더니만 수분이 좀 빠져서 껍질 벗기기가 살짝 어려워서 스텐감자칼로 쓱쓱 벗겼습니다. 


껍질을 벗겨서 채를 썰어 주어야 하는데, 얇게 채를 썰면 바삭하고 약간은 딱딱한 게 길거리에서 파는 딱 그 고구마스틱이 되고, 살짝 굵게 썰어주면, 겉은 바삭하고 속은 폭신한 고구마맛이 진한 고구마스틱이 된답니다. 


저희 집은 아이가 길거리표 고구마스틱을 좋아하기 때문에 최대한 얇게 썰었습니다.







보통 고구마나 감자를 튀길 때 전분을 좀 빼주는데, 어떤 분은 고구마는 안 빼도 된다고 하시는 분도 계셨습니다만 저는 고구마에 튀김옷을 입혀서 튀길때는 전분을 굳이 빼지 않지만, 스틱으로 이렇게 직접 튀길 때는 꼭 물에 담구고 헹궈서 전분을 빼 줍니다.










다음 단계가 살짝 귀차니즘을 유발하는 과정인데, 필수과정이라 어쩔 수 없이 채반에 담아 탁탁 털고 키친타월이랑 면으로된 타월이랑 모두 동원해서 물기를 제거해 줍니다. 사실은 키친타월의 형광물질이니 뭐니 말이 많으니 그대로 두고 물기를 말린 후에 하는 것이 제일 좋지만, 아이가 보채길래 잽싸게 물기를 제거해 주었습니다. 


열심히 하고 있는데, 아이가 옆에서 묻는것이 이걸로 음식을 닦는 것이 맞냐고 물어 보는데 참 혼자 빵터졌답니다.






물기를 다 뺐으면 튀겨주기만 하면 됩니다.

기름을 달궈서 젓가락을 넣었을 때 기포가 올라오는 정도가 되면 고구마를 한주먹 집어 넣고는 최대한 휘젓지 않고 2분~2분30초 정도를 튀겨 줍니다. 

한 번 더 튀겨야 하니까 노릇노릇해지면 꺼내셔도 됩니다. 











튀김냄비에서 건질 때 기름을 최대한 빼 주는 것이 중요한데, 저는 저런 채망으로 건져서는 여러번 던져서 받는 방식으로 기름을 빼 주고, 채반에 두었다가 그 상태로 한 번더 1분~1분 30초 정도를 튀겨 줍니다.









고구마를 채썰어서 전분을 빼고, 물기를 제거한후 2번 튀겨 주면 길거리표 고구마스틱 만들기 완성입니다.

말로 하니 그 귀찮은 과정들이 한 문장으로 요약이 됩니다. 

먹다보면 어느새 다 먹어 버리는 영양간식 고구마스틱 만들기를 집에서 하면 깨끗한 기름에 바삭하게 튀길 수 있으니 아이에게 주면서도 맘이 너무 편합니다. 


이상, 은하수의 자꾸자꾸 손이가는 고구마스틱만들기에 대한 포스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