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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 되는 요리

간단한 김치찌개 끓이는 법! 쌀뜨물을 육수로 사용한 김치찌게!

안녕하세요? 은하수입니다.


우리의 영원한 집밥 친구 김치찌개를 한동안 못 해먹었는데, 그러다 보니 칼칼한 김치찌개가 먹고 싶어져서 급 만들어 먹었습니다. 

검색창에 김치찌개라는 단어를 입력하게 되면 진짜 엄청난 양의 글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그만큼 자주 그리고 많이 우리 한국인들이 김치찌개를 해 먹는다는 뜻이고, 요즘 인기를 얻게 된 음식이 아니라 대를 이어 우리의 밥상에 김치찌개가 올라왔다는 얘기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 옛날 먹을 것이 없는 겨울을 나기 위해 우리 조상들은 지혜롭게도 배추를 소금에 절이고 여러가지 맛을 더해 저장하여 먹었습니다. 사실 우리가 지금 먹게된 음식들을 생각하면 어떻게 그 음식들을 처음 먹게 되었을까 간혹 궁금하기도 합니다. 


어쨌든 김치를 겨우내 이 방법, 저 방법으로 먹다 보니 김치를 활용한 요리들이 꽤 있고, 그 중에 아주 대중적인 음식이 바로 김치찌개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반찬이 없어도 김치찌개 하나면 밥 두 그릇을 뚝딱하는 신랑을 위해 집에 있는 간단한 재료로만 후딱 김치찌개를 끓여 주었더니 맛있게도 먹어 줘서 고마웠습니다. 

시간을 들여 정성들여서 멸치육수내서 끓일 때도 있지만 이렇게 멸치육수도 없이 간단하게 끓여낼 수도 있어야 주부라고 할 수 있겠지요.







재료는 김치찌게용 돼지고기 한 팩, 잘 익은 김치, 대파, 사진엔 없지만 양파를 준비했습니다. 

별다른 재료가 들어가지 않으니 고기양을 넉넉히 넣어서 국물맛을 살렸습니다. 


고기반, 김치반인 거 같으니, 김치찌개가 아니라 돼지고기찌개라고 해야 할른지 의문입니다.







그리고 쌀씻을 때 비상용으로 받아놓는 쌀뜨물을 요긴하게 사용했습니다. 

앞전에도 포스팅했었는데, 사실은 된장찌개나 김치찌개의 육수로 멸치육수도 좋지만, 쌀뜨물도 상당히 구수한 맛을 내주기 때문에 이렇게 쌀뜨물을 받아 두면 요리할 때 쓰거나, 다른 요리를 하느라 사용하지 않았다면 세수하는데 써도 미백에 좋답니다. 







간단한 재료로 끓일 때는 엄마가 자주 사용하던 방법을 사용하는데, 바로 고기와 김치를 볶다가 육수를 붓는 방법입니다. 저는 결혼하기 전에는 요리 자체에 관심이 없었기 때문에 엄마 하는 방법대로 당연히 김치와 고기를 먼저 볶다가 육수를 붓는 거구나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결혼하고 보니 저희 시댁은 육수에 김치를 넣고 끓이시길래 처음에는 깜짝 놀랐습니다. 

역시 관심없는 분야에 대한 무지함은 이루 말할 수 없는 범위까지 가는 법인 것 같습니다.



 




이제는 두 가지 방법을 모두 사용하는데, 육수에 김치를 넣는 방법은 나중에 끓였을 때 좀더 맑은 국물인 것 같고, 김치와 고기를 볶다가 육수를 넣는 방법은 웬지 국물이 더 진한 느낌입니다. 


고기를 볶으면서 잡내를 날리기 위해 소주와 후추를 함께 넣어서 볶는데, 완전히 익히는 것이 아니라 겉면만 익었다 싶으면 김치를 함께 넣어 줍니다. 







김치를 넣어서 달달달 볶아 주다가 김치가 어느정도 숨이 죽었다 싶으면 육수를 부어 줍니다. 







육수를 붓고 집에 양파가 있다면 양파를 넣고, 팔팔 끓이기 시작합니다. 







신 김치를 찌개로 끓일 때 설탕은 필수입니다. 

설탕을 넣어 주면 신맛을 중화시켜 주고, 김치를 더 빨리 무르게 해 주어서 금새 깊은 맛의 김치찌개를 완성할 수 있습니다. 







김치찌개의 간을 맞추고, 좀 더 깊은 맛을 내기 위한 방법으로 새우젓을 1큰숟가락 넣어 주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고춧가루와 썰어 놓았던 대파를 올려서 마무리하면 간단한 김치찌개가 완성이 됩니다.







집에 별다른 재료 없이 덩그러니 겨울을 함께 보낸 신김치가 있다면 찌개용고기 한 팩 사다가 요렇게 끓여 드시면 또 한 끼가 해결이 됩니다.

우리 주부들에게 한 끼 해결은 상당히 중요합니다. 

여기다 계란 후라이 하나 해 주면 신랑이 무지하게 좋아합니다.






몇십년간을 먹어 왔으나 질리지 않는 우리 고유의 음식 김치찌개로 오늘 저녁도 한끼 해결합니다. 


간단한 김치찌개 끓이는 법은 김치와 고기를 달달 볶다가 쌀뜨물 넣고 양파 넣고 팔팔 끓여 주고, 고춧가루와 대파로 마무리하는 것입니다.


이상, 오늘도 한끼 해결을 고민하던 주부 은하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