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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 되는 요리

백종원 닭볶음탕 황금레시피

안녕하세요? 은하수입니다.

아이들이 잘 먹는 육류가 바로 닭고기인데, 닭고기가 육질이 부드러워서 씹기가 편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돼지고기나 소고기는 주면 씹다가 뱉어 버리는 경우가 있어서 아주 잘게 잘라 줘야 그나마 먹게 되기도 하고, 제가 소고기보다는 닭고기를 선호하기도 해서 사실 닭고기를 많이 먹게 되는 편입니다. 가격 대비 푸짐하다는 점도 큰 장점 중의 하나입니다.


그런데 저희 신랑이 워낙 돼지고기를 좋아해서 본인이 고기를 먹고 싶으면 돼지고기를 사오는 편입니다. 그러다보니 정말 오랫만에 닭고기를 사려고 마트에 갔는데, 토종닭과 일반닭 두가지가 있어서 고민하다가 토종닭을 사 왔습니다.

토종닭이 더 비싼데, 사실 닭곰탕을 만들다 보면 일반닭은 닭 고유의 맛이 좀 약한 것 같아 닭곰탕을 만들 때는 꼭 토종닭을 구입하는 편입니다. 


저희 신랑은 닭곰탕을 너무 좋아해서 닭곰탕해달라고 노래를 부르지만, 저는 닭볶음탕을 더 좋아해서 이번에는 닭볶음탕을 해먹어야 겠다는 심산이었지만, 그래도 닭볶음용으로 잘라진 토종닭을 구입해 보았습니다. 

워낙 맛에 예민한 저희 신랑은 닭요리를 먹을 때라든가, 치킨을 먹을 때면 닭맛이 전혀 느껴지지를 않는다면서 불평을 해대기 일쑤이기 때문에 이번에는 토종닭으로 해 보자는 생각으로 구입을 해 버렸습니다.








백종원 닭볶음탕이 핫해서 백종원 황금레시피를 찾아보고 닭볶음탕 만들어 보았습니다. 

전에도 한 번 만들어서 먹었는데, 양념맛은 괜찮은데, 닭자체의 맛이 별로 안 느껴져서 맛이 없다고 하던 신랑 말이 생각나서그 때와 동일하게 백종원닭볶음탕으로 시도했습니다. 







닭의 잡내와 불순물을 제거하기 위해서 닭을 한 번 우르르 끓여 내는 과정이 필요한데, 그 전에 토종닭이라 기름이 많아 따뜻한 물로 씻어 내면서 기름기와 닭껍질을 어느정도 제거해 냈습니다. 

그리고 나서 찬물에 닭을 담구고, 통후추 몇 알 넣어 우르르 끓여 주다가 다시 찬물에 넣어 그 위에 둥둥 뜬 기름기와 불순물을 다 버렸습니다. 

역시 토종닭이다 보니 기름기가 좔좔 흐르는게 눈에 보였습니다. 







물위에 뜬 노란 기름기를 버리고, 거기에 찬 물을 부으면 다시 기름이랑 불순물이 둥둥 뜨는데, 싹 버리고 났더니 정말 개운합니다. 







이제부터가 닭볶음탕 요리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다시 물 붓고, 설탕을 넣어 끓여 주어야 하는데, 저는 국물이 넉넉한 닭볶음탕이 좋아서 국물을 넉넉히 넣고, 설탕은 2큰숟갈가 수북히 넣었습니다.

설탕을 먼저 넣어야 닭에 양념이랑 간이 잘 베어 맛있는 닭볶음탕이 된다는 엄청난 큰 요리 꿀팁을 백종원 주부님께서 알려 주셨으니, 저희 주부들은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습니다.

요게 요게, 설탕을 제일 먼저 넣어 주는게, 바로 백종원 닭볶음탕의 황금레시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설탕을 넣고 끓여 주면서 닭볶음탕에 들어갈 야채들을 손질해 주었는데, 어찌된 영문인지 그 사진이 날라가 버려서 없습니다.

감자와 당근, 양파, 대파, 그리고 다진 마늘이 필요한데, 감자와 당근, 양파는 모두 큼직하게 썰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닭볶음탕의 모양을 위해서는 감자나 당근이 모양을 유지하도록 나중에 넣어야 하는데, 저희 집은 원래 닭볶음탕을 할 때 감자나 당근을 미리 넣어서 감자는 거의 으스러져서 국물이 걸쭉해지게 해서 먹는 습관이 있어서 미리 넣어 버렸습니다.







감자와 당근을 넣고는 여기에 간을 해 주는데, 백종원 닭볶음탕의 양념은 상당히 간단합니다.

포인트만 집어 줘서 그런건지, 간을 하는데 주요 재료는 간장과 처음 넣은 설탕, 고춧가루가 전부인데도, 희한하게 끓이고 나면 뭔가 식당에서 먹는 그런 맛이 납니다.







저는 토종닭 한 마리에 설탕 2큰숟가락, 간장 7큰숟가락과 고춧가루 4큰숟가락을 넣어 간을 했습니다. 

원래 백종원 닭볶음탕의 레시피대로라면 간장과 고춧가루의 양을 동량으로 넣어야 맞는데, 저는 아이와 함께 먹을거라서 고춧가루의 양을 좀 줄였습니다.







감자와 당근이 반쯤 익었을 때쯤에 양파와 다진 마늘을 넣고는, 충분히 익도록 뚜껑을 닫고 끓이다가 뚜껑을 열어서 국물이 졸아들고, 감자가 으스러져서 국물이 걸쭉해질때까지 끓여 주시면 끝입니다. 

토종닭이라 끌이면 끌일수록 닭이 쫄깃해지고 닭에 양념이 베여서 더 맛있어집니다. 







마지막으로 굵은소금을 약간 넣어 주면 더 깔끔한 맛의 닭볶음탕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간장만으로는 약간 밍밍할 수 있는 부분을 굵음 소금을 넣으면 뭔가 감칠맛이 돌게 된다는 느낌이 드는데, 저만의 느낌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대파 자른 거 넣어 주고 살짝만 끓여주면 됩니다.

요리과정은 복잡하지는 않지만 국물이 졸아들려면 시간이 좀 필요하기 때문에 후다닥 되는 요리는 아니지만 이 닭볶음탕만 있으면 밥 두 공기는 거뜬합니다.

걸쭉한 국물을 뜨끈한 밥위에 얹어 쓱쓱 비벼 먹으면 완전히 꿀맛입니다.







맛있는 닭볶음탕이 완성되어 맛있게 식구들이랑 저녁 식사로 거뜬히 해치웠습니다.







요 닭볶음탕에 소주 한 잔 하면 딱일텐데, 아쉽게도 술을 별로 안 좋아하는 저희 신랑때문에 저희는 집에서는 거의 술을 안 하게 됩니다. 저도 술을 딱히 좋아하는 건 아닌데, 요럴 때는 가끔 생각이 납니다. 


이상, 술을 부르는 백종원 닭볶음탕 황금레시피를 포스팅한 은하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