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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 되는 요리

샐러드 김밥! 하바티치즈로 더 담백하게!!

김밥!


어릴 적 소풍갈 때 

엄마가 싸 주시는 걸

옆에서 하나씩 집어먹을때가

가장 맛있었지요.


저희는 예전 자연농원이라고 불렸고,

지금은 에버랜드인 곳.


그런 놀이동산으로 소풍을 

자주 갔던 것 같아요.

놀이동산에서 김밥먹는 법 아시죠?


아는 분은 아실 듯.


천천히 돌아가는 놀이기구안에

들어가서

놀이기구가 한바퀴 다 돌기 전에

김밥을 다 먹고 나오잖아요.


혹시 다 못 먹으면 아저씨한테

한바퀴만 더돌께요~!

해 놓고 한 바퀴 더 돌면서 우걱우걱.



정말 다양한 김밥들이 있는데요~


집에 있는 재료들로만

담백한 김밥을 싸 보았어요.






샐러드와 김밥을 합쳐서 담백하고 고소하게!


샐러드김밥이 원래 있잖아요.


예전에 분식집에서 샐러드김밥 사 먹고는 

꼬소함과 부드러움에 반했던 기억이.


칼칼한 거 좋아하시는 분들은

샐러드김밥보다는 

고추김밥이나 땡초김밥

좋아하시겠죠.


전 둘 다 좋아해요.^^

(뭔들. ㅎㅎ)






저는 요즘 그 비싼 계란을 삶아

사과, 양파와 함께

마요네즈에 버무려 샐러드를

만들었어요.


그리고 양상추맛이 나는 쌈야채,

하바티 치즈 넣어서


담백하고 상큼한 김밥을 예상.


우리집에 있는 재료를 이용한

샐러드김밥.






계란을 삶아야 겠죠?

계란을 삶기 전에 30분 정도 

실온에 두었다가 삶아야

삶는 과정에서 터지지 않는답니다. 


저는 실온에 두었던 계란 2개와

금방 냉장고에서 꺼낸 계란 1개를 

넣어 보았어요.


김밥에 쓸 계란은 2개.


한 개는 아이 간식용.







금방 꺼내서 넣었던

계란만 금이 간거 보이시죠??


계란 삶을 때는 물을 가스렌지에 올려

기포가 뽀글 뽀글 올라오기 

시작하면

식초 1/2큰숟가락, 소금 1/2큰숟가락 넣고

계란을 넣어 주세요.


반숙은 6~7분정도

완숙은 10~12분정도


저는 완숙이 필요하니까

12분 타이머 맞추었습니다. 


김밥에 들어가는 계란이니까

반숙은 안되겠죠?ㅎㅎ


타이머 울리면

찬물에 샤워시키고 까 주세요.







양파는 매운맛을 빼기 위해 

찬물에 담궈 두었고요.

사과랑 마요네즈 준비했습니다. 






잘게잘게 사과와 양파를 다져 주세요.

덩어리가 크면 샐러드김밥 

옆구리 터져요.






삶아준 계란과 마요네즈,

잘게 다진 사과, 양파를 섞어주면

김밥에 들어갈 샐러드 준비 끝.


여기에

설탕 살짝 넣어도 맛있을 테지만,

다른 데서도 

설탕은 너무 많이 섭취하고 

있다고 하니까요.


요리할 때는 웬만하면 

설탕은 자제하고 싶어요.







밥은 고슬고슬

소금 1/2티스푼과 깨소금넣어서

비벼 주세요.

참기름도 살짝!







재료 준비 끝났습니다. 


샐러드김밥재료:

김밥용 김, 계란마요샐러드, 하바티치즈, 양상추


양상추로 했으면 더 맛있었을거 같아요.

전 없어서 마침 집에 있던 야채 이용.







하바티 치즈는 

고다치즈와 에멘탈치즈의

중간 정도의 맛인데요.


19세기에 덴마크의 하바티 농장에서

만들기 시작한 치즈라고 해요.


치즈이름이 보통 치즈가 생산되는 

지역 이름이더라구요.


하바티치즈는 뭔가 부드럽고

진하긴 하지만 

숙성치즈 특유의 

꼬리꼬리한 냄새가 

덜 해서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맛이에요.


그냥 먹어도 맛있고,

김밥에 넣어도 참 맛있어요.







재료 준비가 다 되었으니

김밥싸기 시작해요.


김에 밥올리고,

밥을 최대한 앏게 펴 주세요.







밥위에 하바티 치즈 올리고,







야채 올리고 야채 위에

샐러드를 올려 주세요.


샐러드 만드실 때 

마요네즈 양을 조절해서

조금 되직하게 하면

김밥싸기가 더 쉬울 것 같아요.







샐러드가 삐져 나오지 않도록 

야채로 잘 싸 주세요.

그 다음 하바티 치즈와 밥, 김을

살며시 말아 주면 끝!!


너무 세게 누르시면 

샐러드가 김밥 끝쪽으로

다 삐져 나올 수 있어요.







이렇게 해서 밥 2공기로 

김밥 4줄 만들었어요.







샐러드 김밥 완성!!

집에서 만든 비트피클과

남은 샐러드를 같이 세팅해서 

먹어요.







저는 간을 세게 하지 않았기 때문에

샐러드를 한 숟가락 

듬뿍 김밥 위에 올려서

먹었다지요.







부드럽고 담백한 샐러드 김밥

맛이 자극적이지 않아서

아이들도 잘 먹을 거 같아요.







집에 오이가 있었다면 

더 좋았을 거 같아요.


오이랑 당근을 

잘게 썰어서 

샐러드에 함께 

넣어도 맛있을 거 같아요.


오이는 살짝 소금에 절여 주고

당근은 색깔을 위해

조금만.






양파의 알싸한 맛과 

달콤한 사과의 맛이 

잘 어울리는 샐러드랑


고소하고 부드러운 하바티치즈로


샐러드김밥 만들어 보았습니다. 


하지만 이 시점에서

라면 땡긴다는 분들 분명히 

계실 거에요. ㅎㅎ


라면은 정말 탁월한 발명품이죠.ㅎㅎㅎ


이상, 은하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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