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이 되는 요리

손님초대요리-새우감바스

 

날씨가 콤콤~합니다!

흐린 주말 일상 어떻게들 보내고 계신지요?

 

제가 애정하는 블로그 쥔장님이 소개해 주셔서 지인들이랑 시도해 보고는 엄지척!

나온 요리입니다.

소개해 드리고 싶어 근질근질하네요.

 

그날 손님 초대하느라 요리하는 사진은 없네요.

 

하지만 요리방법이랄 것도 없이 너무나 간단하답니다.

 

자자~~ 뜸을 너무 들였죠?

너무 뜸 많이 들이면 밥탑니다. ㅎㅎ

 

바로 "새우 감바스"입니다.

 

스페인 요리인데요.

매콤해서 한국인의 입맛 저격, 고소한 새우를 넣어서 제철 취향 저격이에요.

 

먹기만 하면 재미없죠.

네이버지식백과에 찾아 보았습니다.

대체 감바스는 무엇인가?

 

감바스 알 아히요 (gambas al ajillo)

  = 마늘과 함께 올리브유에 구운 새우

 

한 마디로 말하면 이렇습니다.

 

감바스는 타파스 (tapas)의 일종입니다.

타파스는 스페인에서 식사 전에 술과 곁들여 간단히 먹는 소량의 음식을 말합니다.

우리네 정서로는 밥먹기 전에 무슨 술이야 할 수 있지만,

유럽에 가보니 식전 음주가 아주 일반적이더군요.

맥주 한잔이나 과실주 한 잔 정도는 음주라고 생각지 않는듯.

그래서 아마 그네들이 덩치도 크고 우람하지만 먹는 총량으로 보면 한국인보다 덜 먹는게 아닐까 싶네요.

그러고 보니 우리 조상들이 농사짓는 문화에서 새참과 막결리 드시는게 생각이 나네요.

나이들면서 점점 더 절실하게 느끼는 거지만, (그렇다고 저 할머니 아닙니다요.)

사람사는 모습이 인종, 국적, 부유함 관계없이 다 비슷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제가 있어 보지 않아서일까요? ㅋㅋ

 

너무 샛길로 빠졌네요.

 

타파스의 탄생과 관련하여 다섯가지 설이나 있네요.

스페인 안달루시아 지방에서 기원하였는데요.

 

그중 제맘대로 두 가지만 소개합니다.

 

하나, 와인잔에 초파리가 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빵이나 카드로 잔의 입구를 덮던 것이 시작이라는 설입니다. 와인 잔에 생햄이나 초리소 소시지를 잔에 얹어 팔던 술집에서 햄이나 소시지가 짜서 사람들이 술을 더 시킨다는 것을 알고 다양한 메뉴를 개발했다는군요.

 

둘, 밭에서 힘들게 일하고 돌아온 일꾼들이 저녁 식사 전에 허기를 달래기 위해 와인에 소량의 음식을 먹은 것에서 타파스가 출발했다는 설입니다. 웬지 짠합니다.

 

감바스도 바로 이 타파스의 일종입니다. 그 외에서 다양한 타파스가 있네요.

생각같아서는 다 먹어보고 싶네요.

 

하지만 바게트에 감바스 하나만 먹어도 스페인 느낌 충만하시리라 봅니다.

그만큼 행복한 맛이고, 조리법 역시 너무나 간단합니다.

 

저는 집에 향신료도 없거니와 신랑이 토종 입맛이라 향신료들 빼고 우리네 마늘, 빨간고추, 에콰도르산 대하를 넣고 했답니다.

 

방법은 너무나 간단해요.

 

대하 머리떼고 껍질만 벗겨 소금과 후추뿌려 재웠다가,

올리브유를 조금 넉넉히 부어주고, 마늘과 고추를 익혀 향을 냅니다.

어느 정도 익었다 싶으면 새우를 투척 살짝 가열합니다.

저같은 경우는 무쇠팬을 이용했기 때문에 팬에서도 익을 것 같아 살짝만 익혔고, 새우가 23마리였는데도 머리떼고 껍질 벗기고 나니 얼마 안 되는 것 같아 (우리집에 거구들이 놀러 왔거든요. ㅎㅎ) 머리도 다 넣어 버렸답니다.

 

그리고나서 보니 올리브유가 모자른 것 같아 카놀라유와 올리브유 양손에 잡고 투척.

 

첨부터 넉넉히 넣으심 좋을 것 같아요.

 

아. 글고 올리브유는 발화점이 낮아서 카놀라유와 섞는게 더 좋답니다.

 

이건 셰프님이 알려 주신 정보.

 

여튼 그렇게 삽시간에 요리가 되었다지요.

 

무쇠팬 그대로 서빙.

 

밥을 먹고 맥주 안주로 맛만 보게 할려 했던 건데,

이 사람들이 바게트 세 봉지나 후딱했답니다. 새우는 머리까지 싹싹.

 

저는 그날 손작은 여자 되었지요.

 

그럼 위에 건 제 주먹구구 감바스 요리법이고요.

 

**지식백과 추천 감바스 요리법 나갑니다.

  1. 중새우를 꼬리 제외하고 껍질 벗긴다음 내장을 제거하고 소금물에 씻어 둔다.

  2. 올리브오일을 두른 카수엘라을 불에 달구다가 마늘을 넣고 천천히 볶아 준다.

  3. 마늘향이 살아나면 굵은 고춧가루와 새우를 넣고 3분 정도 함께 볶는다.

  4. 소금으로 간을 맞추고 다진 파슬리를 듬뿍 얹어 섞은 다음 빵 한 조각과 함께 낸다.

 

여기서 카수엘라는 황토색의 스페인산 우묵한 도자기 그릇이랍니다.

아무래도 오일이 듬뿍 들어가다 보니 잘 식지 않는 그릇이 필요하겠죠?

예쁜 무쇠팬이 딱입니다~

 

원래는 빵 한 조각과 서빙하는 거였네요.

우린 바게트 듬뿍~~!

 

우리네 스타일입니다. 듬뿍듬뿍!!

 

손님초대요리로 딱입니다. 한번 시도해 보세요~~!^^

 

 

 


 도움이 되셨다면  공감 꾸욱 눌러 주세요~

공감과 덧글은 저에게 작은 힘

더좋은 포스팅으로 보답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