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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 되는 요리

바지락 된장국 끓이기! 미역넣어 바다향 가득한 바지락 된장국

안녕하세요? 은하수입니다.


정말 오랫만에 요리 포스팅을 합니다.

이래저래 바쁜데, 마음은 조급하고 정작 실체는 보이지 않고, 그럴 때가 있는 것 같아요.

그럴 때일수록 더 더 잘 먹어야 겠죠.

저희 신랑이 너무나 좋아하는 바지락 된장국을 끓였어요.

원래 주부가 바쁘면 가족들이 잘 못 얻어 먹는다고, 저도 반성 좀 하고, 신랑이 손수 사온 바지락으로 잽싸게 된장국을 끓여 주었답니다. 





해감해서 깨끗이 씻어 한 번 먹을 분량만큼 비닐에 소분해서 냉동실로 직행했던 바지락 한 봉지를 꺼내서 찬 물에 바지락 넣고, 말려 두었던 파뿌리 넣고 끓여요. 

이 때 고추씨 말린 게 있음 넣어 주면 좋은데, 저희 집 사람은 매운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잘 챙기지 않는답니다. 

하지만 제가 좋아하니까 앞으로는 좀 챙겨 보려구요.





바지락을 넣고 물이 끓기 시작하면 집에서 놀고 있는 소주 한잔 부어 주어 잡내를 날려 줍니다. 

사실 요리에는 알코올 도수가 낮은 청주를 사용해야 제격이지만 청주를 준비하지 못했을 때는 소주도 괜찮습니다. 

단, 고기요리에는 도수가 높은 알코올을 사용하면 고기가 질겨질 수 있다고 하니 조심해야 겠어요.





바지락이 끓어 오르면 조개들은 꺼내 주세요. 

끓어 오를 때는 넘칠 수 있으니 잘 보고 계시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아이와 먹을 거라 뽀얀 바지락 육수를 한 번 걸러 주었어요.

혹시나 있을지 모를  분순물을 제거하고 끓이면 좀 더 마음 편하죠~





바지락 된장국에 딱 어울리는 재료가 뭘까 생각하다가 역시나 집에 있는 재료를 선택합니다.

바로바로 우리집 단골메뉴인 철분 가득 미역이에요.

미역국끓일 때 보다 미역의 양을 줄이고, 더 잘게 잘라 주시면 살짝 일본의 미소된장국 느낌으로 바지락 된장국을 끓일 수 있어요.







된장을 풀어 주고요.

된장은 평소보다 약하게 풀어서 된장 느낌만 살짝 나게 해 주세요.

저는 육수 600~700ml 정도에 집된장 2스푼 넣어 주었답니다. 

집된장이 더 염도가 높으니 집에 있는 된장의 염도에 따라 된장의 양은 조절해 주세요.





보글 보글 끓어 오르면 된장 넣고, 좀 있다가 바지락 살만 넣어 주면 맛있는 바지락 된장국이 완성이에요.







바지락 육수에 미역까지 넣어 주니 바다향 가득한 바지락 된장국이 되었어요.

바지락 향과 된장의 구수함도 너무나 잘 어울립니다. 

바지락은 4월이 최고 제철이라던데, 요즘은 유통망이 좋아서 대형마트에만 가면 싱싱한 국산 바지락을 구할 수 있잖아요. 

철분이 풍부한 미역을 바지락의 감칠맛과 함께 먹으니 금상첨화네요.


바지락으로만 육수를 내도 바지락 된장국에 바다의 감칠맛이 살아있답니다. 


요렇게 맛있게 해 먹고 여러모로 힘냈답니다.


이상, 은하수의 바지락 된장국끓이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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