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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 되는 요리

김밥 만들기! 집에서 만든 맞춤 김밥이 우리집 황금레시피!

안녕하세요? 은하수입니다. 

오늘 외출을 했는데, 날이 뿌연게 으슬으슬 춥기도 하고, 뭔가 공기는 안 좋은 것 같고, 예전 우리 어릴 때 즐겼던 맑고 깨끗한 날씨가 너무나 그리웠습니다. 갑자기 환경 문제를 논한다는 게 뜬금없기는 한데, 우리 아이들에게는 언제쯤 맑고 깨끗한 하늘과 공기를 맘껏 누리게 해 줄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해마다 봄이 되면 가던 소풍가기 전날, 내일 날씨를 걱정하며 잠들던 그 때는 공기중에 미세먼지 따위는 걱정안하던 그런 때였는데, 어쩌다가 우리 공기가 이렇게 되었는지 안타깝습니다.


소풍갈 때마다 엄마가 정성들여 싸 주시던 김밥을 다들 기억하실테지만, 엄마가 된 지금 새벽부터 일어나 온 가족이 먹고, 도시락을 싸갈 정도로 푸짐하게 만들어 주시던 엄마의 푸짐함이 결코 당연한 것이 아니었다는 것을 새삼 느낍니다. 







외출후 밥통에 고이 모셔 두었던 밥으로 저녁을 어떻게 간단히 맛있게 먹을까 생각하다가 스팸이 딱 생각나서 좋아하는 재료만 듬뿍 넣어서 맞춤김밥으로 맛있게 저녁을 해결했습니다. 


김밥이 얼마든지 응용이 가능한 메뉴라 김밥의 종류가 참 다양합니다. 

별의별 재료를 다 넣고 만들 수 있는 것이 김밥이지만, 또 달리 보면 한없이 단순하게 만들 수 있는 게 김밥입니다. 

저는 가끔 당근과 계란만 넣고도 만들어 먹기도 합니다. 


금새 볶은 당근을 넣고 만든 김밥은 의외로 별미입니다. 

좋아하는 재료를 듬뿍 넣고 만들면 그게 바로 김밥 황금레시피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배가 고픈 나머지 중간과정을 불성실하게 찍어서 사진이 몇 장 없지만, 중간과정 사진 없어도 될 정도의 간단 맞춤 김밥입니다. 


오늘 제가 준비한 재료는 계란, 오이, 스팸, 깻잎입니다. 

계란 2개를 풀어서 지단으로 부쳐 내고, 오이 2개는 길게 4등분하여 소금을 약간 뿌려 두었다가 기름에 구워 주고, 스팸 한 통은 길쭉하게 잘라서 뜨거운 물로 샤워를 몇 번 한 후에 팬에 구워줍니다. 

오이는 껍질을 벗겨 사용하는 것이 식감이 좋아서 껍질을 필러로 벗겨 주었습니다. 


저는 오이가 굵직하게 씹히는 것이 좋아서 오이를 4등분만 했고, 스팸은 기름기와 염분을 좀 빼 주기 위해서 항상 뜨거운 물에 여러번 헹구어 사용합니다. 







밥통에 들어 있던 식은 밥을 꺼내 참기름을 넣어 비벼 줍니다.

보통은 밥에 소금간을 하기도 하지만, 저는 스팸자체의 염분과 오이에 뿌려두었던 약간의 소금으로 간을 대신할 것이기 때문에 밥에 따로 간은 하지 않았습니다. 


좋아하는 재료 듬뿍 넣을 것이기 때문에 절대 싱겁지 않습니다. 






재료 준비가 다 되었습니다. 


깻잎을 좋아하는 신랑을 위해 우리가 먹을 김밥에는 스팸, 계란, 오이, 깻잎을 넣고, 깻잎을 싫어하는 아이를 위해서는 깻잎을 제외한 스팸, 계란, 오이를 넣어서 말아 주었습니다. 











썰다 보니 또 사진 찍지 않은 것이 생각나 썰다가 급 촬영모드로 들어갔습니다.

저랑 신랑 김밥 세 줄, 아이 김밥 한 줄이 딱맞아 떨어져서 기분좋게 썰어 주었습니다. 







좋아하는 재료만 넣어서 너무 맛있었던 우리집 맞춤김밥으로 저녁 한끼를 후딱 해결했습니다. 


예전에는 김밥을 만드는 것이 정말 번거롭다고 생각했었는데, 한끼 우리 식구만 먹을 김밥이라면 양도 많지 않고, 재료의 가짓수를 줄여서 그 재료를 듬뿍 넣어 만들면 번거롭거나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아도 맛있는 맞춤김밥을 후딱 만들 수 있답니다.


이상, 은하수의 김밥만드는 법, 맞춤김밥만들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