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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만한식당과커피집

성신여대 맛집 - 애정 마라상궈

요즘은 입맛이 참 없어서 그런 생각이 듭니다.

뭘 먹어도 맛이 없구나..

웬만한 건 다 먹어 본 건가 생각하지만, 그럴리가요.

저같이 평범한 사람이 산해진미를 먹어본 것도 아니고,

그냥 약간의 권태기같은 게 온 건가요? ㅎㅎ

 

여러분들은 이럴 때 어떻게 하세요? ^^

 

마침 지인이 부릅니다.

너무나도 고맙게 맛있는 거 사 주겠다고 부릅니다.

쏜살같이 달려 나갑니다.

 

처음 먹어 보는 음식.

권태기를 맞았던 제 미각을 확실히 자극해 주었습니다.

만족스럽게요.

 

중국음식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당연히 아실 음식일텐데요.

 

마라샹궈

 

중국어인데요.

마=찌릿찌릿한 맛

라=맵다

샹=향기좋은

**전기같은 찌릿찌릿한 매운탕, 매운 샤브샤브 라는 뜻이라고 해요.

 

마라샹궈와 마라탕이 있는데요.

마라샹궈는 샤브샤브처럼 국물에 하나씩 집어 넣고 건져 먹고,

마라탕은 처음부터 원하는 재료를 골라서 한번에 끓여서 나옵니다.

중국에 가서 먹으면 마라샹궈를 먹을 때 정말 다양한 종류의 소스가 나온다네요.

정말 여러 면에서 대국인데요. 역시 음식에 있어서도 정말 다양한 것 같습니다.

 

중국 특유의 향신료가 들어가기 때문에 특이한 향이 나고요.

매운 맛의 정도는 선택할 수 있습니다.

 

제가 여러 가지 일을 처리하고 갔을 때는 좀 늦어서 같이 간 일행들이

이미 반은 먹었더라구요. 아쉽게도..

 

그래서 온전한 음식의 사진은 못 찍었지만, 분위기를 충분히 느끼실 수 있습니다.

 

성신여대 앞 돈암동에 있는데요. 버스 정류장에서 그리 멀지 않아 금새 찾을 수 있었습니다. 2층에 있으니 시선을 높이 하고 가시다 보면 떡 하니 보입니다.

 

 

애정 마라샹궈

 

애정이라는 간판은 한문으로 써 있습니다.

한문에 약한 저로써는 애정이라는 글자가 한문으로 써 있다는 말을 듣고 좀 걱정했었는데요. 마라샹궈가 한글로 써 있으니 금새 찾았습니다.

 

올라가는 길에 간판들이 보입니다.

 

 

마라샹궈와 마라탕에 대한 설명이 있네요.

여긴 한국인들이 많이 와서인지 마라샹궈를 볶아서 줍니다.

하지만 중국 현지에서 먹는 마라샹궈는 샤브샤브라고 합니다.

 

2층으로 올라가다 보면 영업시간을 알려 주는 종이가 붙여 있네요.

뭔가 소박한 분위기.

 

 

배가 고팠나봅니다.

급히 올라가느라 그랬는지 사진이 흔들렸네요. ㅎㅎ

 

올라가니 이미 반은 끝냈네요.

참 식성좋은 저의 지인들.

 

 

이게 마라탕입니다. 국물이 걸쭉해 보이지요?

설명처럼 아주 담백하면서도 매콤한 게 특유의 향과 함께 맥주를 부릅니다.

각종 야채들과 해산물, 그리고 당면, 뭔가 특이한 것도 있네요.

 

 

뭔가 모양만 보면 이게 뭘까 싶죠.

맛을 봐도 이게 뭘까 싶습니다.

 

바로 이게 두부랍니다.

두부로 만든 건데 위에 거는 뭔가 껍질 같기도 하고, 특이합니다.

밑에거는 심지어 쫄깃쫄깃하기까지 해요. 맛있습니다.

 

 

이건 마라샹궈인데요. 덜어놓은 걸 찍었더니만,,

사진이 최상의 상태는 아니네요.

 

마라샹궈와 마라탕

 

 

매장내에 이런 설명이 있구요.

 

메뉴판은 이렇습니다.

 

 

저희는 마라탕, 마라샹궈, 꿔바로우, 흰쌀밥을 시켜서 먹었습니다.

다음 번에 먹을 때는 꽃빵을 시켜서 먹어 보려구요,

제 개인적인 생각은 꽃빵이 더 어울릴 것 같습니다.

매운 맛도 제일 매운 맛으로 시도 해 보려구요.

웨이라, 중라 시켜 먹었는데, 중라가 훨씬 맛깔났습니다.

 

중국맥주 칭따오와 함께 먹는 마라샹궈, 마라탕은 정말 권태기를 맞은 제 입맛에 활기를 주었답니다.

 

역시 권태기에는 새로운 음식을 먹어야 뭔가 자극이 되는 것 같아요. ^^

 

 

처음 음식을 주문할 때 먼저 음식들을 고르고, 무게를 재서 가격을 매깁니다.

저희가 고른 것은 대략 한 그릇에 2만원 정도였던 것 같아요.

고르고 나서 가격을 매기고 주면 맛있게 만들어서 내 줍니다.

 

 

가격은 이렇게 시세마다 약간씩 다릅니다.

젊은이들이 운영하는 곳이었는데, 아마도 조선족인지 중국어를 쏼라쏼라 합니다.

가게의 분위기는 약간 반전의 매력이 있는데요.

약간은 커피숍같은 밝고 명랑한 분위기입니다.

 

원래는 파스타와 스파게티같은 것을 파는 곳이었다고 해요.

아마 식당을 바꾸면서 크게 인테리어를 바꾸지는 않은 듯.

 

술 한 잔 기울이며 먹기에 딱인 음식인데, 분위기가 좀 밝지 않나 싶을 정도의 느낌입니다.

 

 

사실 저는 마라샹궈를 처음 먹어 보았는데요.

종로쪽의 유명한 곳은 가격이 꽤 비싼 것 같더라구요.

 

특유의 향도 아주 강하지는 않아서 처음 먹는 사람들도 쉽게 접할 수 있는 곳입니다.

고급진 곳에서 제대로 드실 분이라면 종로 쪽에 유명한 집을 가셔야 하지만, 처음 시도해 보는 것이고, 합리적인 가격에 술 한 잔과 뭔가 색다른 것을 맛보고 싶으신 분들께 추천합니다.

 

애정 마라샹궈

 

지인 덕분에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성신여대 맛집 중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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