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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만한식당과커피집

서울대입구역 든든한 설렁탕집 삼미옥

 

 

서울대입구역 근처의 서초영상의학과에서 건강검진을 마친 후 밥먹을 곳을 찾았는데요.

 

근처에서 마땅한 한식 종류를 찾기가 어렵더라구요.

 

서초영상의학과는 1번출구로 나와 카페베네쪽으로 100미터 이상 걸어 가면 있습니다.

 

영상의학과는 검진만 전문적으로 하는 곳이에요.

 

그리고 의사 선생님께서 아주 꼼꼼하셔서 저희는 초음파검사를 하러 주로 갑니다.

 

여러 병원을 다녀 보면 우리가 일반적으로 할 수 있는 검사 중에 초음파 검사가 가격대비 가장 무난하지만, 검사자에 따라 검사의 질이 너무나 달라지는 것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인터넷으로 찾아보기도 귀찮고 해서 다시 1번 출구쪽으로 걸어오다 보니 금식한 사람에게 맞는 무난한 속을 풀어줄 밥집이 안 보이더라구요.

 

 

 

1번출구까지 거의 왔는데 맞은편 8번출구 골목 안에 설렁탕집이 딱 보이더라구요.

 

설렁탕집 맞은편에는 추어탕집도 있었습니다.

 

아주 복작복작한 뒷골목입니다.

 

삼미옥과 남원추어탕집이 바로 마주 보고 있어요.

 

저희는 설렁탕과 추어탕 둘 다 좋아하지만, 특히 신랑은 추어탕 좋아하지요.

 

아무래도 설렁탕이 금식한 위에 부드럽겠다 싶어서 삼미옥으로 들어갑니다.

 

남원추어탕은 담번에..!

 

들어가니 구수한 고기육수 냄새가 진하네요.

 

2층으로 되어 있는데, 1층에는 이미 아저씨 손님들로 북적했구요.

 

저희는 2층으로 올라갔습니다.

 

설렁탕 2그릇.

 

한 그릇에 9,000원씩이에요.

 

 

 

가장 대표적인 메뉴 설렁탕 시켜놓고는 여기저기 카메라에 담아 봅니다.

 

음식원산지.

 

모두 국산식재료를 쓰시네요.

 

냉면의 육수와 면도 직접 만드신다는..

 

담에 오게 되면 고기를 먹어봐야 겠어요.

 

면을 너무나 사랑하는 일인으로써 직접 만든 냉면 맛보고 싶어지네요.

 

30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삼미옥.

 

 

 

보통 설렁탕집에 가면 김치를 각 테이블에 놓아 알아서 먹을 수 있게 해 놓는데요.

 

삼미옥은 파채도 테이블에 놓아 맘껏 먹을 수 있도록 해 놓았습니다.

 

 

 

드디어 음식 등장.

 

한끼를 굶은 저희 신랑 밥 한 공기 뚝딱.

 

어찌 그리 빨리 먹을 수 가 있는지... 쩝

 

설렁탕을 시킬 때 밥을 말아서 나오게 할 수도 있고 밥과 설렁탕을 따로 달라고 할 수 도 있습니다.

 

저희는 둘 다 불어 있는 밥이 싫어서 밥과 설렁탕 따로 주문.

 

고기 양이 그리 많은 편은 아니었습니다만 밥 한 공기에 김치와 먹으니 저는 배가 벌떡.

 

저희 신랑은 살짝 냄새가 난다고도 했는데, (코가 무지 예민한 신랑) 저는 괜찮았고 오히려 모설렁탕집처럼 국물이 뽀얗지 않아서 더 믿음이 가더라구요.

 

집에서 사골 끓여 봐도 그렇게까지 뽀얀 우유 국물처럼 되기는 쉽지 않잖아요.

 

 

 

부담스럽지 않은 분위기에 집밥 한그릇 먹는다 생각하고 가면 좋을 설렁탕집입니다.

 

근처에 가실 일 있으면 허전한 위장을 채워 줄 식당으로 한 번 가 보세요.

 

 

 

오늘같은 날씨에도 뜨끈한 국물이 딱인데..

 

설렁탕 생각이 간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