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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만한식당과커피집

미아사거리 카페 수 (Cafe Soo), 넓직하고 편안한 분위기

추워야 제 맛.

겨울입니다. 


눈이 펑펑 내려서 거리 이곳저곳이

하얀  풍경을 보니

어릴 적에 연탄에 눈굴려서

커다란 눈사람만들던 생각이 납니다. 


눈싸움하다 반칙하는 녀석들 때문에

이마깨지셨던 분들도..

이마깨지게 눈뭉치에 돌넣었던

장본인이셨던 분들도 계시리라.


지인들과 모여 뭔가를 의논할 일이

있었는데,

다들 집에는 딸린 식구들있고,

술집은 시끄러운 분위기에,

웬만한 브랜드 커피숍은 커피맛이

맹숭맹숭.



카페의 본질은 커피인데 말이죠.


하지만 미아사거리에서 맛좋고,

분위기 좋은 조용한 카페 

찾기 쉽지 않습니다. 


의외로!!


뭔가 조용히 일상을 벗어나고 싶을 때

커피 한 잔을 먹으면서

주변도 여유로웠으면 할 때.


그럴 때 카페 가지요.

미아사거리에 그런 카페가 있습니다. 


미아사거리에 와이스퀘어가 생기면서 

와이스퀘어 1층에 카페가 생긴다 해서

기대많이 했는데요.

.



기대보다 훨씬 좋은 분위기로 우리를

기분좋게 해주었다지요.


카페 수 1층 카운터와 주방쪽에 가 보면 

작은 진열대가 있는데요.

너무 예쁜 핸드드립 주전자가 딱.


칼리타제품인데 판매는 안 하는 진열품.


색깔이 너무나 예쁜 핸드드립 주전자.


생각같아서는 사고 싶더만요.





카페 수 와이파이 비밀번호에요.

영수증을 받으시면 영수증에

나와 있는 전화번호가 바로

와이파이 비밀번호.


이 팻말 못 보고는 2층에 있다가

1층까지 내려가는 수고를..





카페 바닥은 요즘 핫한 빈티지바닥입니다. 

일명 노출 콘크리트라고 하는 

바닥시공법인데요.


내구성좋고, 관리편하고, 보기좋고,

요즘 카페들이 많이 시공했더라구요.





카페수는 나름 임대료비싼 

(강남비하면 새발의 피겠지만,)

미아사거리 중심가에 위치해 있으므로

1인1메뉴를 시켜야 하고, 

20분이상 자리를 비울시 

자리를 치우겠다고 경고메시지.


2층이 그만큼 넓고 편안한 분위기라서

직원들도 자주 안 올라오다 보니

생길지 모를 불미스러운 일을 방지하기

위해서겠죠.





심지어 화장실도 이런 멋진 빈티지한 분위기에요.

여자화장실 기준 2칸이지만,

그만큼 넓어서 사용하기 너무 편하구요.





화이트와 무광블랙 (진한 그레이에 가까운), 

고벽돌의 조화가 

참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입니다.


제가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다 보니,

카페를 리뷰할 때는 

매장 인테리어를 관심있게 봅니다. 


제가 미아사거리에 자주 왔다갔다 하는데,

여기만큼 인테리어잘된 카페 별로 없다는.





화장실 들어가는 입구.

저 분위기 그대로 우리집 한 쪽면 

바꾸고 싶은 충동이..





창가쪽으로 있는 쇼파자리.

4명정도가 편안히 앉을 수 있는 자리죠.

또 4인이상 앉을 수 있는 길다란 쇼파와 

테이블도 있답니다. 





위사진 속 긴테이블에 붙어 있는 게

긴 쇼파에요.

`10명정도도 거뜬히 소화할 수 있고,

매장이 넓어서 옆사람 시끄러울까

염려안해도 된답니다. 





이런 자리는 혼자 앉아 노트북켜놓고

낭만을 즐겨도 좋은 자리.





카페수는 천장을 전부 노출했고,

화이트로 마감했답니다. 

그래서 훨씬 넓어 보이는 효과.





볼조명과 라인조명의 적절한 조화.

실제로는 노란볼조명이라 

무척 따뜻한 느낌이에요.





바깥으로 보이는 야경은미아사거리 도심속이다보니

그닥 낭만적이지는 않군요.





1층 카운터 에 있는 커피머신.

커피머신 역시 카페수의 인테리어를 고려한듯

뒷모습임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고급집니다. 





2층의 한쪽 전경.

바닥은 아마 폴리싱타일인듯.

맨질맨질 청소열심히 하셨군요.

청결필수죠.ㅎㅎㅎ





1층카운터에서 2층올 올라가는 계단입니다. 

밖이 보이는 통창.

미아사거리에 통창건물이 생기다니

약간 생소하기도 하고 그랬네요.

그런데 카페수의 분위기에

통창이 여러 몫을 하는 듯.





2층 전경.





철골기둥과 벽돌 느낌의 조화.

빈티지함의 절정입니다. 





커피값은 비싼 편이에요.

당연히 미아사거리 중심가에 멋진인테리어

카페이다 보니, 

커피값이 비쌀 수 밖에요.


에스프레소 4,500원

아메리카노 R 3,800원

라떼 R 4,300원


저는 여기오면 라떼 즐겨 먹습니다.

맛좋고 양많고,

커피가 무슨 밥이냐 하실 분도 

계실테지만,

커피 조금 주는 곳 저는 정말..

싫습니다. 




함께 파는 디저트류





1층 카운터 천정을 반짝반짝 거울로 

시공해서

1층카운터가 더 환해진 효과.





카운터옆에서 맛있는 거 시키라고 

떡 하니 버티고 있는 커다란 곰탱이.


미아사거리에서 편안히 커피마시면서

시간좀 보내고 싶다 하시면

카페수 가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상, 은하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