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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용한 정보와 팁들

재래시장 - 경동시장의 풍부한 볼거리



  * 요즘같은 봄철에 경동시장에서 살 수 있는 과일들

  * 경동시장에서 파는 모든 식재료들 : 청과, 견과, 수산물, 건어물, 육고기, 나물, 인삼...

  * 흥미로운 번데기 가격, 이럴 수가...

  * 경동시장에서 돼지고기/소고기 저렴하게 살 수 있는 곳 


아주 오랜 만에 경동시장에 가게 되었습니다. 

이전 같으면 주차장을 몇바퀴 돌다가 잠깐 주차하고 필요한 것만 사고 얼른 빠져나왔는데, 

오늘은 시간도 있었고, 마침 빈자리를 쉽게 발견해서 편히 주차해 두고 두루두루 둘러볼 수 있었습니다.

요기가 경동시장(1번) 입구입니다!





공영주차장의 요금이 저렴해보이네요.

   * 주차 10분에 300원, 경차/저공해차는 50% 할인





입구에서부터 청과물 가게들이 연이어 보입니다.






그리고 조금더 안쪽으로 들어오면 청과물시장간판과 함께 청과물 가게들이 밀집된 통로길이 보입니다.

청과물가게/과일가게가 이렇게 많이 있는 모습도 처음이지만, 

과일살려고 살펴보는 분들이 이렇게 많다는 것도 신기합니다.







선택의 여지가 거의 없는 동네마트와 달리 다양한 크기와 수량과 금액의 과일들이 제각각 다른 값으로 손님들을 기다립니다. 수많은 가게들이 가격을 내놓고 경쟁을 하다보니, 좋은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겠죠?

저 많은 청과물가게들에서는 과일들이 대부분 모두 이런 모습으로 손님을 기다랍니다.







청과물 시장의 끝을 나오면 청과물도매시장 2번 출입구가 나옵니다. 

첫번째 청과물 시장(동서시장)에 비한다면 이 쪽은 조금 한산한 편입니다.







이맘 때에 잠깐 나온다는 부산대저짭짤이와 흑짭짤이... 모두 짭짤한 토마토인데 이렇게 푸르스름한 색이라도 덜 익은게 아니랍니다. 당도는 일반 토마토보다도 훨씬 높다네요.







처음에 본 청과물시장 1번 출입구에서 깊이 들어가면 주로 식재료 유통점들이 많습니다.







청과물 시장에서 고산자로(경동시장과 약재시장사이의 대로)에 가까이 있는 블럭의 시장으로 들어서면 중간중간에 보이는 옛정취 풍기는 분식집들, 수산물(지하), 건어물, 견과류, 야채, 고기집 들이 빼곡합니다.

견과류, 멸치, 잡곡류들 요즘 경동시장 시세도 참고할 수 있습니다. 






2층에는 인삼도매센터가 있습니다. 

한산한 편이라서 문열고 들어가니 상인들의 시선이 저에게 쏠려서 부담스럽네요. 

아니, 아이쇼핑만 하는 상황이라 미안해서 들어가자 마자 바로 나왔습니다.







차종류나 약재류... 정말 다양하네요.



 



헛! 번데기 도매? 가격이 이렇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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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새 경동시장사거리 앞에 가까이 왔네요.

그런데 이곳까지 오다보니 유독 손님이 줄을 길게 서있는 집이 있습니다.







무슨 일이 생겼나 봤더니... 그냥 정육점입니다. 

안쪽에서는 십여명의 젊은 청년들이 고기들을 부위별로 해체하고 있고 즉석에서 고기들을 팔다보니, (마치 도축장에서) 갓 나온 따끈따끈한(?) 생고기를 판매하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생고기인 것은 맞는 듯하구요, 손님이 많아서 판매량이 많고 회전율이 빠르니, 신선한 상태의 고기를 저렴하게 구할 수 있는 듯 합니다. 옆에 살짝 보이는 가격표를 참고해주세요.

저렴한 가격 덕에 손님이 더욱 몰리는 선순환이 이어지는 듯하네요.

저도 돼지갈비, 삼겹살... 등 구매했습니다.

앞쪽에서 '이렇게 싸게 파는데 현금으로 줘야지~~' 라는 말도 들리지만, 현금을 미처 준비하지 못한 저는 카드로 결제했습니다. 



 




경동시장에서 돼지고기사신다면, 이곳 한번 들러보시기 바랍니다.

(저하고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집입니다. ㅎㅎ) 


동네 정육점에 비해 정말 싸다는 생각이 드는데... 마장동 우시장으로 가서 고기를 사면 가격이 얼마나 더 쌀까... 궁금해지네요. 다음에는 마장동 우시장(?)으로 가서 고기를 사봐야겠습니다.


그간 동네에 더 가까이 있는 백화점이나 대형마트에서 장을 봐온터라... 재래시장에서 사는 물건은 왠지 못 미더운 선입견이 생겼는데, 이렇게 큰 재래시장에 와보니, 의외로 잘 찾아보면, 대형마트보다 좋은 상품을 정말 저렴한 가격으로 살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너무 당연한가요?ㅎ) 


정말 낯선 물건들이 많아 사진도 많이 찍었는데... 너무 사진이 많고 설명이 길어져서... 많이 생략한게 아쉽네요.

마치 어릴적 장날 시골시장에 온 느낌도 들고, 외국의 유명시장을 둘러보는 느낌도 들고(마트에서 쉽게 보지 못했던 다양한 물건들 때문에...) 여러 느낌이 교차했습니다. 젊은 부부들을 심심치 않게 본 것도 의외였습니다. 

가까운 시일 내에 약간의 시간여유를 가지고, 재래시장으로 가족들과 장보러 가보시길 추천드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