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은하수입니다.
며칠 전에 신랑이 하는 말이 어디서인가 인터넷에서 본 말인지, 평준화된 조리법 2가지가 튀김과 훈제라고 합니다. 어떤 식재료이든지 튀기거나 훈제를 하면 기본 이상의 맛을 낼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신발도 튀기면 맛있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튀김 요리는 우리의 식욕을 자극하는 최고의 음식입니다.
그에 못지 않게 튀김은 아니지만 기름에 지지는 전 요리 역시 어떤 재료를 넣던지 간에 부쳐 주면 맛있으니, 그래서 명절을 지나고 나면 몇키로가 쪘느니 하는 말들을 많이 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인가 달구어진 팬에 기름을 부어 기름이 달구어지는 냄새가 솔솔 나면 일단 침샘이 자극됩니다. 저역시 기름에 부친 전요리나 튀긴 요리들을 너무나 좋아합니다.
사실 버섯전은 버섯 자체의 식감이 좋고, 기름에 노릇하게 부쳐 주기 때문에 고소한 맛이 나니 누가 만들어도 맛있는 요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버섯 중에서 느타리버섯은 수분이 많고, 결대로 찢어지는 버섯이기 때문에 계란과 함께 전으로 부쳐내면 부들부들한 것이 너무 맛있습니다.
집에 있는 재료들 넣고 느타리 한 팩을 넣고 후딱 만들어 본 느타리버섯전으로 푸짐한 저녁식사를 했습니다.
전요리는 아이들도 잘 먹고, 남녀노소 상관없이 잘 먹어서 손님이 오셨을 때도 후딱 만들어 내기 좋은 요리입니다.
일상적인 버섯이라는 재료로 만드는 특별한 밥반찬이 바로 느타리버섯전입니다.
제가 냉장고 속을 뒤져서 찾아낸 느타리버섯전의 부재료는 바로 양파와 당근, 팽이버섯, 미나리입니다.
요새 시장에 가면 나물을 정말 다양하게 팔아서 사온 미나리는 예로부터 피를 맑게 해 주고, 해독작용이 있다고 하여 간이 안 좋은 분들이 많이 드셨다고 알고 있습니다.
미나리는 향도 좋아서 보통은 데쳐서 무쳐 먹는 우리네 대표 봄나물입니다.
미나리는 굵은 줄기는 잘라 내고, 잎사귀 부분과 연한 줄기 부분만 사용했습니다.
잘 씻고 다듬어서 3센티 정도로 살짝 살짝 썰어서 준비했습니다.
느타리버섯전 재료로 미나리 2~3센티 정도로 썰고, 팽이버섯 역시 2~3센티 정도로 썰고, 당근은 채쳐주고, 양파역시 얇게 슬라이스했습니다. 제일 중요한 느타리버섯은 굵은 것만 반 또는 3등분으로 찢어 주었습니다.
저는 느타리버섯 한 팩과 미나리 1/3 봉지, 당근 1/3개, 양파 1/2개, 팽이버섯 한 봉지를 사용했지만 각자의 냉장고 사정이 다르니까 재료의 양과 종류는 기호에 따라 맞추셔도 상관없습니다.
단, 주재료는 느타리버섯과 계란입니다.
계란을 4개 정도 넣고, 소금도 넣어 재료들을 뒤집어주면서 잘 섞어 줍니다.
사실 전에는 매운 고추가 살짝 들어가면 맛이 훨씬 살아 나지만, 집에 없기도 하고, 신랑이 매운 것을 좋아하지 않는지라 저는 생략했습니다.
이제 후라이팬을 달구고 부쳐 내기만 하면 느타리버섯전이 완성이 되는데, 재료들이 많으므로 약한 불에 노릇하게 속까지 익도록 구워냅니다.
기름을 충분히 넣고, 굽기 시작해서 기름은 중간중간 계속 부어 줍니다.
전이나 부침은 기름이 충분해야 맛이 살아납니다.
배가 고팠는지, 재료의 양이 많아 이만큼을 부쳐 내고 나서도 그만큼 또 부쳐낼 수 있을만큼의 재료가 남았습니다.
식구가 적으신 분들은 느타리버섯 반팩에 다른 재료들 넣으시면 한끼 반찬 정도가 될 것 같습니다.
남은 재료는 밀폐용기에 넣어 두었다가 내일 다시 부쳐서 먹어도 되니까 걱정없습니다.
미나리를 넣어 미나리의 향과 맛을 머금고 있는 향긋한 봄반찬, 느타리버섯전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느타리버섯에 원하는 야채들을 넣고 계란을 넣어 부쳐 내면 되는 간단한 느타리버섯전에 요즘 많이 나오는 봄나물을 넣어 만들어 보면 어떨까요?
속까지 잘 익은 부들부들한 미나리 넣은 느타리 버섯전으로 또 하루의 저녁 식사를 맛있게 했습니다.
이상, 은하수의 느타리버섯전 만들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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