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은하수입니다.
날씨가 매우무덥습니다.
이 또한 지나가겠지요.
서울에 은근 유적지가 곳곳에 분포해 있는데,
정릉동에 있는 정릉 (조선 태조 이성계의 두번째 부인인 신덕왕후 강씨의 무덤)도
그 중 하나입니다.
가끔 조용한 정취를 즐기러 정릉을 가는데요.
정릉을 올라가는 길목에 너무나 마음을 끄는 소박한 우동집이 있더라구요.
일본에 온 것 같은 분위기의 정릉 우동 맛집 히카리우동입니다.
저는 원체 면을 좋아하는 편이라 어느 출출한 밤에 지나가다가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열려 있는 각 안으로 동행하던 분과 함께 들어 갔지요.
주방을 중심을 빙 둘러서 있는 자리들은 주방을 보고 먹게 되어 있어요.
열려 있는 안쪽으로 의자들이 살짝 보이지요?
저는 가장 기본메뉴인 히카리 우동과 간장 계란을 하나씩 시키고, 생맥주 한잔을 시켰어요.
늦은 시간에 들어가서 술안주가 아닌 우동을 시키기가 미안해서 우동을 시켜도 되냐고 주인장께 여쭤 보았더니, 시크하게 그런걸 왜 물어보냐는듯이 단박에 대답을 하십니다.
맛있는 걸 시키고 흥분상태에서 기다리고 있던 은하수, 역시 먹는게 최고라니까요.
간장계란은 요렇게 살포시 잘라서 주십니다.
먹어봤더니, 어라~ 처음 먹어본 맛이에요.
짜지 않게 담백하게 간이 배어 있고, 삷은 계란보다 훨씬 더 보들보들해서 입 속에 넣는 순간 꿀떡 꿀떡 넘어가요.
우동은 강하지 않은 맛이지만 뭔가 당기는 맛이 있는데, 면이 아주 쫄깃한게 맛있었답니다.
뭔가 건강한 맛이 나더라구요.
저는 좀 더 강하게 먹고 싶어서 시치미를 넣어 매콤하게 먹었습니다.
쫄깃한 면발이 매력적이었던 히카리우동이 다시 한 번 생각날 것 같네요.
히카리 우동의 주방안쪽인데요.
주방이 완전 오픈되어 있어서 주인장께서 이리저리 움직이면서 요리하시는 모습을 그대로 다 볼 수 있답니다.
마치 일본 어느 시골 동네에 있는 동네 사람 모두를 알면서 맛있는 요리를 해 주는 작은 식당같아요.
정릉이 있는 조용한 동네와 웬지 어울리는 느낌입니다.
히카리 우동에서 판매하는 술의 종류입니다.
다음번에 오게 되면 일본술도 한번 시도해 봐야 겠어요.
시원한 생맥주와 함께 먹으니 역시 정릉 우동 맛집이네요.
시원한 맥주와 우동이 이렇게 잘 어울리는지 몰랐답니다.
다음번에 와서 먹을 메뉴를 찜하기 위해 정릉 우동 맛집 히카리 우동의 메뉴도 꼼꼼히 찍어 왔답니다.
사케 한잔과 연어 사시미 한 접시 비우고 싶네요~^^
여기까지 정릉 우동 맛집 히카리 우동이었습니다.
더위를 맛난 음식 먹는 걸로 이겨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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