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추위, 뜨끈한 국물, 잔치국수 (평범인의 끼니 해결하기)
3일 연속으로 날씨가 흐리네요. 오늘은 눈발도 날립니다. 날씨가 흐리멍텅하면 꼭 생각나는 음식이 뜨끈한 국물과 호로록 면발이 기가 막힌 잔치국수입니다. 일명, 잔치국수. 옛날, 마을 하나가 단일 공동체였던 그 시절, 마을에 잔치가 있으면, 커다란 가마솥에 김이 모락모락나게 물을 팔팔 끓여 국수를 삶아내고, 집에서 기르던 돼지를 잡아 기쁨을 함께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우리네가 먹은 그 국수. 멸치육수에 면을 삶아 말아 먹는 그 국수를 잔치국수라고 부른답니다. 요즘은 결혼식에 손님으로 가면, 부페나 갈비탕을 대접하는데요. 잔치국수를 대접하던 그 시절이 웬지 따뜻했을 것만 같습니다. 저희 집 신랑은 특히나 잔치국수를 좋아합니다. 그런데, 코가 유난히도 예민하여 멸치비린내를 무척이나 싫어합니다. 그래서, 인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