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이 되는 요리

잔치국수 만들기! 냉이향 가득한 백종원식 잔치국수!

은하수이야기 2017. 3. 25.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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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은하수입니다.


저와 저희 집 신랑이 둘다 공통적으로

좋아하는 흔치 않은 메뉴중에

잔치국수가 있습니다. 


신랑이 퇴근했는데, 

그제서야 저녁 밥을 하려니

너무나 귀찮아서 고민중이었는데,

신랑이 오늘은 국수를 

먹고싶다고 합니다. 


마침 저도 입맛이 없던터라

잘 됬다 싶어서 

얼른 잔치국수를 끓여 먹었습니다. 







냉장고를 뒤져 보니

잔치국수에 주로 들어가는

호박이나 당근, 버섯은

보이지 않고,

콩나물과 냉이가 있길래

잠시 고민했지만 

요리는 응용이라고 

굳게 믿고 싶어 

콩나물과 냉이를 넣어 

끓였는데, 의외로 향긋하니

맛있게 후루룩 먹었습니다. 







평소같으면 국물용 멸치도 

아껴서 조금만 넣었겠지만,

오늘은 아낌없이 국물용 멸치도

팍팍 집어넣고, 

평소 말려둔 양파껍질에

파뿌리까지 넉넉히 넣어

육수를 끓이기 시작했습니다. 


보통은 멸치를 다듬어 두었다가

마른 팬에 볶아서 비린내를

날리고 하지만,

오늘따라 미리 손질해 둔

멸치가 똑 떨어진 관계로

엄마가 주신 디포리를 볶을 것도

없이 그대로 넣어 끓였습니다. 


이렇게 멸치 비린내를 날릴

시간이 없을 때 멸치비린내를 

잡아 주는 팁은 바로 설탕입니다.


저희 어머님세대분들이 많이

사용하시는 팁인데, 급할 때는

이 방법도 좋습니다. 







냉장고 속 야채들로 준비한

잔치국수용 야채입니다. 


양파와 콩나물, 냉이를 준비했습니다.







양념장은 삭힌 고추를 

이용해 만들어 주었는데,

신김치 양념과는 또 다른 

맛으로 칼칼하니 맛났습니다.


삭힌 고추 4개와 대파 같은 분량에

설탕과 고춧가루를 각각

1큰숟가락씩 넣어서

잔치국수용 양념을 

만들었습니다. 


저는 이 양념장에 설탕을 넣었기

때문에 육수에 따로 설탕을 

넣지는 않았습니다. 







3인분 잔치국수용 육수에

진간장과 국간장을 각각

1큰숟가락씩 넣어

간을 해 줍니다. 


원래의 백종원식 잔치국수

레시피에는 맹물에 진간장과

국간장으로만 간을 하는데도

맛있게 육수가 만들어집니다. 


저는 좀 더 맛있게 먹기 위해

디포리 육수를 이용했습니다.







간장으로 간을 한 육수에

야채를 넣어 줍니다. 

양파를 먼저 넣고

살짝 끓이다가 콩나물과

냉이를 넣어 끓여 주었습니다. 


저는 냉이를 뿌리째 넣었는데,

씹는 것을 별로 안 좋아하는

신랑이 냉이향이 참 좋은데

다음에는 뿌리는 잘게 다지던지

국물만 우리고 버리라고

깨알 조언을 해 줍니다.


저희 신랑처럼 씹는 것을 

별로 안 좋아하는 초딩이 집에

계시다면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백종원식 잔치국수의 포인트가

바로 잔치국수의 고명을 

따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야채를 넣고 끓여서 

야채가 우러난 맛있는 육수를 

만든다는 것입니다. 


또하나의 포인트는 계란역시

지단으로 부치는 것이 아니라

풀어서 육수에 직접 넣어 줍니다. 


이 두 가지 포인트 덕에

백종원식 잔치국수는

끓이기 쉽고 맛있습니다. 







집에 중면이 있어

중면을 찬물 부어가며 

삶아 찬물에 비벼 헹군 후에

면발이 너무 차지 않게

육수에 한 번씩  살짝 넣어

온도를 맞춘후

그릇에 넣고 육수와 야채들을

넣어 주면 냉이향 진한

잔치국수 만들기가 

끝납니다. 







마지막에 조미김 잘게 잘라 

얹고, 양념장을 얹어 

마무리하면 됩니다. 


마지막에 다시마도 고명으로

썰어 올리려는 계획이었으나

그놈의 건망증 때문에

잊어버리고 말았습니다. 


다시마고명은 없었으나

냉이향이 진하고 

콩나물은 아삭하니

중면의 면발과 잘 어울리는 

봄의 잔치국수로

향긋한 저녁식사를 했습니다. 


이상, 은하수의 

봄철 백종원식 잔치국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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